[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는 팀을 이끌어줄 구세주로 칭송받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6년의 세월이 지나며 모두에게 외면받는 천덕꾸러기이자 몸값만 많이 받는 거품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31)이 주인공이다.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1분당 1만9718파운드(한화 약 2900만원)씩이나 받는다. 구단이 그를 하루라도 빨리 내보내려는 이유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미러는 13일(한국시각) "외질이 주급 35만 파운드로 인해 이번 시즌 1분당 1만9718파운드의 엄청난 금액을 받고 있지만, 이미 클럽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잊힌 존재가 됐다"고 보도했다. 외질의 급격한 기량 저하로 인해 올해 겨우 만 31세지만, 너무나 빨리 기량 노쇠화 현상이 찾아온 것이다.
외질은 2013년 아스널에 입성했다.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외질은 내가 아스널을 위해 찾고 있던 모든 장점을 갖춘 선수"라며 극찬했다.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회장 역시 "유럽에서 가장 빛나는 재능을 지닌 젊은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런 기대감대로 외질은 그간 아스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 아래에서는 부진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번 시즌 고작 2경기 밖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총 142분을 뛰었는데, 이를 주급 대비로 계산하면 1분당 거의 2만 파운드씩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스널이 고민하는 이유다. 아스널 구단은 결국 외질을 팔아치우고 체질 개선을 시도할 요량이다. 가뜩이나 고액 연봉(주급 35만파운드)으로 인해 팀 내부 체질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외질 역시 런던의 집을 팔면서 아스널을 떠날 채비를 갖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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