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첫 가을야구의 아쉬움은 오간데 없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1)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우석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야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지난 10일 소속팀 LG가 키움 히어로즈에 준플레이오프 전적 1승3패로 밀려 탈락한 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지만, 고우석은 구슬땀을 흘리면서 선배들과 함께 훈련에 열중했다.
고우석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틀 정도 쉬고 대표팀에 왔다. 하지만 완전히 쉬는 것보다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많이 못 쉬었는데 대표팀에 와줘서 고맙다. 희생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첫 성인 대표팀 합류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런 일이다. 대표팀은 결과를 내야 하는 자리다. 보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 한 타자를 상대한다고 해도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올해 LG 마무리 보직을 맡은 고우석은 65경기 71이닝에서 8승2패35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도 기록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우석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 최일언 투수 코치(LG)는 "고우석은 은근히 멘탈이 강한 선수다. LG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긴 것도 그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가 나쁜 이미지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대표팀에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대표팀에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하게 됐다"며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좋은 점을 많이 배우고 흡수해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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