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평양 남북전 사후 녹화중계가 조악한 화질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은 중계도, 관중도, 미디어도 없는 '기상천외'한 경기였다.
말 그대로 '깜깜이'매치. 평양의 AFC 현장 감독관이 AFC에 선수교체, 경고, 스코어 등 현장 상황을 메신저를 통해 알리면 AFC가 대한축구협회로 이를 포워딩하고 다시 대한축구협회가 자체 SNS와 출입기자단에게 알리는 3단계를 거쳐 한줄 현장소식이 국내 팬들에게 전달됐다.
문자와 사진, SNS 짧은 영상만으로는 팬들의 갈증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유일한 희망은 북측이 경기후 전달했다는 경기영상 DVD였다. 그러나 17일 새벽 벤투호가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전달된 DVD는 황당하게도 SD급 화질로 방송이 불가할 정도로 조악했다. '4대3' SD는 '16대9 'HD 이전 브라운관 TV와 DVD에서 쓰이는 해상도로 픽셀로 따지면 720X420 정도의 화질, 현행 16대9의 HD 방송중계에는 부적합한 상황이다.
방송3사는 조악한 화질에다 특별한 장면이 없는 0대0 무승부 경기, 전날 현장을 직관한 스웨덴대사를 통해 일부 현장 영상이 공개된 상황에서 방송의 실익과 효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북전 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역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했는데, 경기장에 팬들이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면서 "경기 생중계와 비자 발급 문제, 외국 기자 허용 등에 대한 여러 이슈를 듣고 놀랐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명백히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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