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국 최고의 팝 가수 엘튼 존이 지난 7월 개봉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라이온 킹'(존 파브로 감독)에 대한 아쉬운 소회를 밝혔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94, 로저 알러스·롭 민코프 감독) OST에 참여해 많은 명곡을 남긴 엘튼 존은 16일(현지시각) 영국 패션매거진 GQ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실사판으로 리메이크된 '라이온 킹'에 혹평을 남겼다.
그는 "리메이크된 '라이온 킹' OST는 나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음악을 망쳤다. 실사화에서는 원작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다. '라이온 킹'의 OST는 작품의 일부였다. 하지만 이번 실사판은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마법 같은 느낌과 기쁨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엘튼 존은 실사화된 '라이온 킹'의 OST에 대해 너무 상업적이라고 지적하며 "상업적인 지점만 치중한 '라이온 킹'의 OST는 25년 전 올해의 베스트 앨범 차트에 올랐던 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물론 영화는 흥행했지만 과거와 달리 OST가 차트에서 빨리 사라졌다. OST의 비전에 대해 창의적인 측면에서 원곡의 수준에 못 미쳤다. 원곡과 같은 수준의 예우를 받지 못했다. 원곡을 만든 나를 슬프게 만든 이유고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뮤지컬에서는 원곡이 살아 있어 기쁘다"고 고백했다.
앞서 엘튼 존은 작사가 팀 라이스와 함께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OST 중 'Circle of life'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Hakuna matata' 'I just can't wait to be king' 'Be prepared' 'Warthog rhapsody' 등을 작곡했다. 당시 '라이온 킹' OST는 미국에서만 1000만 이상 팔렸고 현재에도 사랑받는 명곡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1995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 상을 수상할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라이온 킹'은 1994년 공개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디즈니가 올해 선보인 실사 영화 '덤보'(팀 버튼 감독)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되는 야심작인 '라이온 킹'은 '정글북'(16)을 통해 실사영화 거장으로 거듭난 존 파브로 감독을 주축으로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대거 더빙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실사화한 '라이온 킹' OST에는 팝 스타 파렐 윌리엄스가 편곡으로 재해석했고 여기에 닐사 목소리 연기를 한 비욘세가 부른 신곡이 추가돼 신선함을 안겼다. 하지만 원작의 아우라가 너무 컸던 탓일까? 원작의 벽을 넘지 못하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엘튼 존 역시 '라이온 킹'의 실사화에 큰 기대를 가졌지만 막상 뚜껑을 연 실사판은 원작만큼의 여운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밝혔다.
라이온 킹'은 사자들이 지배하는 사바나에서, 아버지인 킹 무파사를 이어 왕이 될 사자 심바와 동료들의 운명과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존 카니, 존 올리버, 에릭 안드레 등이 목소리 연기에 가세했고 '정글북'을 만든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OPIC/Splash News, 영화 '라이온 킹'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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