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끝내기 승리로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6대4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이날 휴스턴은 1회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3-0 앞섰다. 하지만 2회와 4회 실점으로 3-2 1점 차로 쫓기던 상황. 6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1타점 땅볼로 간신히 추가점을 내며 4-2로 달아났다.
그런데 9회초 로베르토 오수나가 무너졌다. 2점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오수나는 선두타자 지오바니 어셸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브렛 가드너는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번타자 디제이 르메휴와의 승부에서 무려 10구 접전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상황. 하지만 휴스턴은 9회말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양키스의 강속구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무너뜨렸다. 1아웃 이후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다음 타자 호세 알투베가 2B1S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휴스턴의 승리가 확정됐다.
휴스턴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와 박빙 승부를 펼쳤다. 1차전을 내주고 3연승을 기록한 휴스턴은 5차전에서 1대4로 완패하며 덜미를 잡히는듯 했다. 그러나 6차전 끝내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2년만이다. 휴스턴은 2017년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맞붙어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번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차례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워싱턴은 지난 16일 4차전에서 4승무패로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어 휴스턴보다 훨씬 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체력 충전에 성공한 워싱턴과 흐름을 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대결에 기대가 모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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