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FC 김병수 감독은 평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선수 칭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를 향해서도 과한 칭찬은 삼간다.
이날도 그랬다. 20일 FC서울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1라운드가 열린 춘천 송암경기타운. 후반 6분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1분 3대2를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린 이현식에 대한 질문에 "골 넣은 건 재수가 좋아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라면서도 "내년에는 10골 정도는 넣어줄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점을 제시했다.
이날 4, 5호골을 작성한 이현식은 "제가 맡아서 하는 일은 적극적인 수비, 공간 창출, 득점 찬스 생성 등이다. 감독님께선 내가 전체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걸 원하시는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골'은 감독님이 항상 하시는 얘기다. 얼른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강원은 지난 6월 포항전 5대4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대 역전극을 따냈다. 김병수 감독은 '속도'를 계속해서 역전승이 나오는 이유로 꼽았다. 팀이 해오던 플레이에서 더 속도를 내려는 노력 덕에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것.
이현식은 '마음'을 꼽았다. 그는 "우리 팀 선수들은 항상 간절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5위 강원은 이날 결과로 3위 서울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내년의 시작점이 오늘이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인식시켜줬다"며 부상자 8명이 나온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원은 오는 26일 우승 경쟁 중인 울산 현대 원정을 떠난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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