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난할 생각은 없다. 단지 팩트를 말하는 것 뿐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러한 전제를 깔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올드트라포드에서 맞붙은 맨유에 대해서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68%의 점유율과 두 배 많은 패스 횟수를 기록하고도 1대1로 비겼다.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40분 애덤 랄라나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리버풀 사령탑 부임 후 다섯 차례 맨유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한 클롭 감독은 "맨유는 수비만 한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 재작년도 마찬가지였다. 뭐, (수비축구가)그들의 방식일 수 있다. 괜찮다. 비난할 생각은 없다. 팩트를 말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적어도 (이기기 위한)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조세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은 TV 방송에 출연해 "클롭은 당황했을 게 분명하다. 리버풀은 최상의 상황을 맞이했지만, 올드트라포드에선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면서 "클롭은 (맨유가 차려놓은)이러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고기를 즐기고, 물고기를 잡길 원한다. 맨유는 그들의 한계를 직시하고 단단한 5백을 쓰며 찬스를 주지 않았다"며 에둘러 전 소속팀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이날 무승부로 리그 연승행진이 17경기에서 멈췄다. 같은 라운드에서 2위 맨시티가 팰리스를 잡으면서 승점차가 6점으로 줄었다.(리버풀 25점, 맨시티 19점) 맨유는 9경기 승점 10점으로 13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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