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올겨울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 뉴욕 양키스가 그를 영입하려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7년째 활약한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ERA) 2.32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FA로 풀리자 그의 올겨울 거취에 현지 언론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과 뉴저지주 지역 매체 'NJ닷컴'은 최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한 양키스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추천했다.
'NJ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친 좌완투수다. 아시아 투수를 영입한 전례가 많은 양키스에 류현진은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욕 지역 일간지 '뉴욕 포스트'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켄 다비도프는 양키스가 영입 대상으로 고려할 만한 올겨울 FA 선발투수 후보를 한 명씩 소개하며 그들의 장단점을 꼽았다. 우선 다비도프 기자는 게릿 콜(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을 영입 대상 영순위로 지목하며 이외 후보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 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댈러스 카이클(31,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크 오도리지(29, 메니소타 트윈스), 류현진, 잭 휠러(29, 뉴욕 메츠)를 지목했다.
다비도프 기자는 류현진에 대해 "2019년 에이스 역할을 해줬으나 내구성(durability)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2020년에는 만 33세가 된다"며 올 시즌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비도프는 류현진 외 양키스의 영입 대상으로 지목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스트라스버그는 현소속팀 내셔널스나 고향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범가너도 자이언츠, 혹은 고향 노스 캐롤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아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선호할 것이다. 카이클은 로테이션 중간에 배치하는 게 더 어울릴 만한 선수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비도프 기자는 양키스가 콜을 영입할 수 없다면 적합한 대안으로 오도리지, 혹은 휠러를 꼽았다. 그는 "오도리지는 카이클보다 한 수 위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올 시즌 무언가를 터득한 모습이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휠러도 매력적이다. 그는 부진한 메츠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았고, 뉴욕에서 사는 삶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103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우승을 차지했으나 팀 ERA는 4.31로 마운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선발 등판 횟수가 20경기를 넘긴 양키스 투수 중 ERA가 가장 낮았던 선수는 3.82를 기록한 좌완 제임스 팩스턴(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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