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 리딩 구단 전북 현대는 치열한 우승 경쟁과 함께 2020시즌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겨울 전지훈련 캠프지를 스페인으로 결정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도 상당 부분 진척을 보였다.
전북 구단은 "모라이스 감독과 상의한 끝에 스페인 말라가 남쪽 부근에서 겨울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날씨가 좋고, 친선경기 상대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은 올초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그 전에는 중동 UAE 두바이와 브라질에 주로 캠프를 차렸다. 이번엔 무대를 스페인으로 옮겼다. 모라이스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이라 이웃 나라 스페인을 선호한 부분도 작용했다.
전북은 새 외국인 선수 계약에도 구단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수 출신 스카우트를 브라질 현지에 파견해 선발 및 계약 가능한 선수 리스트를 추렸다. 에이전트들 사이에선 "전북이 올해 외국인 선수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로페즈 빼고는 몸값을 제대로 한 선수가 없다"면서 "구단에선 한 명을 영입하더라도 제대로 된 거물급을 구하고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올해 전북은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와 여름에 뽑은 대체 공격수 호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티아구와 이비니는 기량 미달과 팀 적응에 실패했다.
전북 스카우트 출장 보고서에는 브라질 1부와 2부리그에서 K리그에 올 수 있는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6~7명 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국내 에이전트는 "전북은 K리그 팀 중에서 예산이 가장 많은 팀이다. 그렇지만 이적료로 200만달러를 초과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북 구단은 그동안 K리그 타팀에서 검증된 선수를 데려왔다. 로페즈, 에닝요, 에두 등이 각각 제주, 대구 그리고 수원삼성에서 잘 한 후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례적으로 브라질에 스카우트를 파견했고 현장서 영입 가능한 선수를 추렸다. '제2의 말컹'을 물색한 셈이다.
전북은 토종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올해 이적 첫 해 10(골)-10(도움)을 달성한 윙어 문선민과 중앙 수비수 권경원이 군입대(상주 상무)를 지원했다. 전력이 빠지는 포지션과 취약한 곳에 보강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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