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투병 사실을 밝히면 대중의 안타까움을 줬던 스타들이 완치 후 복귀해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문근영은 2017년 2월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활동을 중단해 네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2015년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문근영은 21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 그곳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수사극으로 문근영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 역을 맡았다.
문근영은 "어쩌다 보니, 제가 드라마를 4년 만에 하게 됐더라. 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너무나도 연기를 하고 싶은 열망이나 욕심이 많았던 것 같고, 1인2역, 경찰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는데에 주저하지 않고 겁없이 택했다"며 "4년 만이다 보니 부담이 되더라. 내적이나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들을 보여드리는 자리가 될 것 같아서 부담도 걱정도 되지만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해 주시고 자신감도 챙겨주셔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만 있다"고 미소지었다.
'유령을 잡아라'는 첫 방송에서 전작 '위대한 쇼'의 최종회가 기록했던 3.2%보다 높은 4.1%(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배우 김우빈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는 2017년 비인두암 판정을 받으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아직 본격적인 복귀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완연히 회복돼 복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짜' '암살' '도둑들'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신작과 출연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공개 연인 신민아를 위해 JTBC드라마 '보좌관2'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준 것도 화제가 됐다.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도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아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8월 자신의 SNS에 건강을 되찾았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이맘때쯤 입원했으니 (방송 출연은) 1년 만이다. 나 살았다. 건강하게 돌아왔다.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라며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그는 방송에서 김우빈과 연락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지웅은 "김우빈도 내게 남이 어떻게 아프고, 나았는지 알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갑상선항진증을 앓았던 솔지, 갑상선암을 앓았던 허각도 완치 후 복귀해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최성원도 2017년 4월 JTBC '마녀보감'에 출연 중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1년 만에 완치판정을 받고 드라마 '빅이슈', '절대그이' 예능 '그랑블루'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스타들의 완쾌 후 복귀는 본인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주는 의미도 크다. 한 연예 관계자는 "그들의 투병기는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감동'스토리로 어필한다. 긍정적인 측면이 크기 때문에 연예계 전체적인 분위기 쇄신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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