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충분히 안우진의 교체 등판이 예상됐던 상황. 불펜에서 몸도 풀었지만, 결국 벤치는 안우진을 내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22일 1차전에서 6대7 패배를 당한데 이어, 23일 열린 2차전에서도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5대6으로 패했다. 궁지에 몰린 키움은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홈 고척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날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5⅓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비교적 불펜을 천천히 가동했다. 6회말 위기 상황에서 강속구 투수 조상우를 투입했다. 조상우는 전날 1차전에서 투구수 32개를 기록했지만 휴식 없이 연투에 나섰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마운드를 양 현에게 넘겼다. 키움은 양 현에 이어 김상수-이영준-오주원-한현희로 불펜을 가동했다.
안우진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등판을 하지 않았다.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이후 이날 2차전에서는 등판을 할 것이라 예상됐다. 1차전에서 조상우의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안우진의 위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우진은 경기 초반 위기 상황에서 불펜에 나와 몸을 풀었다. 4회 이승호가 흔들릴때 몸을 풀었다가 다시 들어갔다.
안우진이 나오지 못한 이유는 현재 허리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의 허리가 좋지 않다. 심한편은 아닌데 아무래도 부담이 오는 것 같다. 워밍업 도중 통증이 재발했다"면서 "하루 휴식 후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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