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경기가 내년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테리어·옷·학원 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경기위축, 최저임금 급상승, 업종 내 경쟁심화가 꼽혔다.
한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19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에 대해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9개 업종 평균 매출 증감률은 올해 -13.7%, 내년 -15.8%이며 평균 순수익 증감률은 올해 -17.0%, 내년 -17.2%로 예상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2018년 대비 2019년 매출액 증가 예상 업종은 ▲제과(15%) ▲편의점(9%) ▲화훼(5%) ▲택배(5%) 등 4개다.
제과업은 다양한 종류 등장에 따른 소비자 선택권 확대, 편의점업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상품 증가, 화훼업은 김영란법에 따른 매출위축 이후 기저효과, 택배업은 온라인쇼핑 증가에 따른 물류확대 등으로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2019년 매출액 감소 예상 업종은 12개로 ▲인테리어(-45%) ▲의류판매, 학원, 이용사(-35%) ▲목욕, 한의원, 산업용재(-25%) 등이다.
인테리어업종은 최근 주택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악화, 의류판매업과 이용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학원업은 온라인시장 활성화 및 학령인구 감소 등이 각각 해당 업황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경연은 2020년에는 2019년보다 매출증가 업종 수가 줄어들고 감소 업종 수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증가 업종에는 편의점과 제과 등 2개로 줄 것으로 내다봤으며 감소 업종은 주유소업이 신규로 추가돼 1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골목상권 관련 점포 휴폐업이 평균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골목상권 협회들은 그 원인으로 ▲경기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 ▲제품 원료·재료비 상승 등을 제시했다.
유환익 한경연 상무는 "2년 연속 두 자리 수 실적감소가 현실화될 경우, 상당수 영세소상공인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경기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최저임금 동결 등 골목상권의 부담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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