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출신 해설위원 로이 킨은 토트넘 홋스퍼의 풀백 세르쥬 오리에와 대니 로즈를 '덤 앤 더머'로 묘사했다. '덤 앤 더머'는 짐 캐리가 주연한 1990년대 영화로, '바보 형제' '바보 듀오'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킨은 상대팀 리버풀의 풀백과 비교해 최악의 활약을 펼친 두 선수를 비판하기 위해 주연배우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를 소환했다.
킨의 선수 시절 동료였던 게리 네빌 해설위원도 여기에 동의했다. 28일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토트넘이 1대2로 패한 데에는 풀백들의 부진한 활약이 한몫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네빌은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같은 미드필더들의 후방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네빌은 "토트넘의 두 풀백이 이날 주변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에릭센과 손흥민이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선수들"이라면서 "손흥민이 그나마 에릭센보단 그 역할을 더 잘했다. 에릭센은 그곳(후방)으로 달려가길 원치 않는 것 같았다. 이런 이유로 패스 길이 열렸고, 두 풀백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노출됐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전반 47초 선제골과 후반 7분 조던 헨더슨의 골로 1대1 팽팽하던 후반 30분 페널티 상황에서 결승골을 헌납했다. 장거리 공간 패스를 건네 받은 리버풀의 측면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박스 안에서 오리에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오리에와 로즈는 상대의 측면 공격에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킨은 "토트넘의 풀백들은 그야말로 끔찍했다. 리버풀의 풀백과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네빌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월드 클래스급"이라고 추켜세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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