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선수 출신 전문가 앤디 그레이(63)가 놀라운 상승세를 탄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생각을 밝혔다. 결정적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1970~80년대 애스턴 빌라, 울버햄턴, 에버턴 등에서 활약한 그레이는 지난 27일 스포츠 매체 'beIN SPORTS'에 출연해 "(모하메드)살라, (사디오)마네, (호베르투)피르미누 공격 트리오 중 한두 명이 부진하거나, 그들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할 경우 리버풀이 우승을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우승경쟁팀인)맨시티와 비교할 때, 리버풀은 다분히 세 선수(마누라 트리오)에게 의존한다. 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등등 창의성을 지닌 미드필더들이 골에도 관여한다. 전방 세 명의 공격수의 역할을 대체할 자원이 있다. 리버풀의 공격 트리오는 누가 대체할 수 있나? 단 한 명도 없다"고 리그 10경기 무패 질주 중인 리버풀의 현실을 꼬집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13골(살라, 마네 5골/피르미누 3골)을 합작했다. 팀 득점 23골의 절반이 넘는다. 어시스트(살라, 피르미누 3도움/마네 1도움)까지 포함할 경우 23골 중 20골이 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10라운드 현재 2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들 세 명뿐. 반면 맨시티는 7명이 2골 이상 작성했다. 팀 득점은 전체 1위(32골)다.
그레이는 "파비뉴, 헨더슨은 골을 넣을 수 있는 미드필더가 아니다. 가장 최근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맨유전과 챔피언스리그 활약을 통해 경기에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격 트리오에 무슨 일이 생길 경우, 디보크 오리기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이 인터뷰 직후에 열린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따냈다. 그레이가 절대 득점하지 못한다고 말한 헨더슨이 동점골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우승에 재도전하는 리버풀은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9승1무 승점 28점을 따내며 맨시티를 승점 6점차로 따돌린 채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내달 11일 안필드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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