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샘프턴(소튼) 선수들과 코치진이 하루 품삯을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지난 25일 역사에 기록될 레스터 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0대9 참패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다. 선수단은 홈구장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 날 홈팬들 앞에서 일급을 받을 만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판단, 사죄의 의미를 담아 선뜻 기부에 뜻을 모았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우샘프턴 1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지난주 금요일 일급을 세인츠 파운데이션에 기부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주말 내내 스테이플우드 캠퍼스(훈련센터)에 머물며 클럽 서포터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이 자선단체에 의해 행해지는 자선활동을 돕고자 일급을 기부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체는 사우샘프턴 지역의 어린이, 청년 그리고 위기에 빠진 성인들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자선활동을 벌인다.
사우샘프턴은 레스터전에서 전반 10분 벤 칠월에게 선제실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12분 측면 수비수 라이언 버틀랜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5골, 후반 4골을 내주며 EPL 역사에 남을 패배를 경험했다.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오늘 경기는 순전히 우리 선수들의 잘못, 우리의 책임이다. 팬들에겐 사과의 말밖에 할 수 없다"면서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랄프 하센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은 이 경기를 "재앙"이라고 표현했는데, 일부 언론은 하센휘틀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머잖아 경질될 거로 내다봤다.
10라운드 현재 승점 8점 획득에 그치며 강등권에 머무는 팀은 공교롭게도 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맨시티 원정 2연전을 앞뒀다. 30일에는 카라바오컵, 내달 3일에는 리그 경기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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