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포수 김태군(30)과 내야수 박석민(34)이 FA 신청 자격 권리를 행사했다. 김태군은 프로 첫 FA, 박석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5년 이후 4년 만의 자격 재취득이다. 이들을 바라보는 NC의 시선은 엇갈리는 눈치다.
김태군은 일찌감치 결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귀한 몸'이 된 지 오래다. 지난 8월 경찰 야구단 제대 전부터 야구계에선 김태군의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갔다. 7월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포수 보강을 추진했던 롯데 뿐만 아니라 수도권 2개 팀에서 김태군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러 조건이 맞지 않으면서 결국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군은 NC가 올 초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잡은데다 2년차 포수 김형준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는 기량을 고려하면 풀타임 출전이 가능한 팀 쪽으로 시선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4년 총액 최대 96억원 계약이 끝난 박석민이 또다시 '대박'을 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박석민은 이적 첫 해인 2016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세 시즌 동안 부진을 거듭했다. 올 시즌에는 112경기 타율 2할6푼7리, 19홈런 74타점으로 앞선 두 시즌에 비해선 활약이 괜찮았다. 그러나 상당한 타격감을 자랑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부진을 거듭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아쉬움이 남은 시즌이었다. FA자격을 다시 취득했지만, 앞선 계약 조건만큼을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게 대다수의 평가. 그러나 베테랑 3루수 보강을 원하는 타팀이 관심을 보인다면 구도는 또 달라질 수도 있다. 박석민은 최근 NC 고위 관계자와 만나 생각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협상을 통해 두 선수의 거취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오랜기간 팀과 함께 해온 선수들이고 새 시즌 전력에 어떻게든 도움이 된다면 동행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종문 NC 단장은 "선수들이 합당한 권리를 행사한만큼 구단도 이들이 그동안 팀에 기여한 부분 등을 고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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