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후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내셔널스는 31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한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구단 창단 후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내셔널스는 이날 7회까지 0-2로 끌려갔으나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내셔널스의 올 시즌은 극적인 반전이 반복된 드라마나 다름없었다. 정규시즌 초반 50경기에서 19승 30패에 그친 내셔널스는 초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내셔널스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8회까지 1-3으로 뒤졌으나 4-3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스는 LA 다저스를 만난 NLDS 최종 5차전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에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린 후 연장 10회 뒤집기에 성공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오른 월드시리즈에서는 최종 7차전에서 애스트로스에 7회까지 0-2로 끌려가고도 다시 한번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트로피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 TV 'FOX'를 통해 "우리는 쓰러지기도 했지만, 죽지 않았다(We were down, but we didn't die)"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네스 감독은 큰 소리로 "우리는 계속 싸웠고, 결국 싸움에서 이겼다. 나는 이 선수들을 믿었다. 그러자 선수들도 서로를 믿었다. 우리는 올 시즌 초반 19승 31패를 기록했을 때도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때 믿음이 있었으니 당연히 오늘도 믿음이 있었다"고 외치며 원정 응원에 나선 내셔널스 팬들을 열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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