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를 준비하는 김경문호의 불펜의 특징은 강속구 투수가 즐비하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불펜 운영에 있어 강속구 투수를 적극 활용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즉 컨디션이 좋은 강한 투수를 당겨 쓰는 방안을 적극 구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9일 대표팀 불펜진 운영에 관해 "한국시리즈를 통해서 키움과 두산의 불펜 운영을 봤다. 야구는 정확한 답은 없다"면서도 "대표팀도 마무리를 9회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선발이 던지는 내용과 스코어가 가는 상황을 계산하면서 쓰겠다. 스코어 차이가 없다면 강한 투수를 먼저 준비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푸에토리코와의 첫 모의고사에서 김 감독이 2이닝씩 소화시키며 컨디션 조절을 주문한 양현종-김광현-차우찬에 이어 첫 번째로 내민 불펜 카드는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지난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불펜 중 가장 먼저 등판한 바 있다. 역시 '파이어볼러'다웠다. 7회 초 등장하자마자 151km의 빠른 공을 박세혁의 미트에 꽂아넣었다. 이날 평가전에도 불구하고 적은 관중 탓에 공을 잡는 소리는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고우석은 믿음에 부응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대니 오티스에게 홈런성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직구만으로는 버텨내기 힘들다는 걸 깨달았다.
고우석에 이어 8회 초부터는 NC 다이노스의 출신 마무리 원종현을 올렸다. 안정감은 원종현이 돋보였다. 1이닝을 무안타 1삼진으로 막아냈다. 150km의 빠른 공은 던지지 않았지만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 감독이 9회 마무리로 올린 건 두산 베어스의 선발투수 이영하였다. 이날 이영하는 140km 중후반대 묵직한 직구와 낙폭이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상대했다. 첫 타자인 고메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이영하는 후속 비달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헤수스 주니어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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