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의 막판 분전을 앞세운 서울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리그 공동 1위였던 원주 DB를 물리쳤다.
삼성은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의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승부를 펼쳐 100대90으로 이겼다. 홈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역전승으로 3연패를 벗어나는 기쁨을 더한 삼성은 꼴찌 추락의 위기를 벗어나 7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DB는 공동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경기 중반까지는 DB의 페이스였다. DB는 얼리 오펜스와 속공 등 스피드로 삼성을 압도했다. 결국 1쿼터에서 DB가 21-11로 앞서나갔다. 삼성의 수비가 계속 좋지 않았다. DB의 속공에 대한 적절한 대비를 하지 못한 삼성은 2쿼터에도 열세를 좁히지 못하며 31-42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삼성은 미네라스와 김준일로 골밑을 단단히 지키며 DB의 실책을 유도했다. 김준일은 3점슛 2개에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공격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DB는 3쿼터에서만 8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는 대접전. 삼성은 미네라스, DB는 김민구를 앞세워 득점을 쌓아나갔다. 그러다 삼성에 악재가 터졌다. 문태영이 경기 막판 테트니컬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DB가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고, 1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2초전 김준일이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모두 성공했으면 그대로 승리를 굳힐 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김준일은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미네라스가 펄펄 날았다. 초반 5연속 득점을 성공해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삼성은 연장 종료 1분전 이관희의 드라이브인으로 8점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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