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자신감이 스윙에서 묻어난다. 지금 대표팀 핵심 타자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는 단연 김재환이다.
야구 대표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5대0 승리. 다음주 '프리미어12' 예선을 앞두고 실전 감각 점검을 마쳤다.
김재환은 1일 열린 1차전에서 4번-지명타자, 2일 열린 2차전에서는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경기에서 모두 가장 돋보인 타자였다.
1차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환은 5회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 찬스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25M에 달했다. 김재환은 1차전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이튿날도 감이 좋았다. 세번의 타석에 서는 동안 안타는 1개뿐이었지만, 나머지 2개의 타구도 강하고 날카로웠다. 김재환은 3번 모두 3구 이내에 승부를 봤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초구를 타격했다. 중견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코스가 정면으로 갔을 뿐 타구는 날카로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초구를 강타한 김재환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담장 앞까지 굴러가는 타구에 2루 베이스까지 안착하기 충분했다.
또 선두타자로 나선 6회 세번째 타석 역시 3구 이내에 승부를 걸었다. 2B에서 3구째를 타격했고, 이번에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이후 김재환은 8회 타석을 앞두고 교체되며 출장을 마쳤다.
소속팀 두산에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타격 밸런스가 좋았던 김재환은 대표팀에서도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프리미어12' 본 무대에서도 핵심 타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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