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을 기대한다."
외국인 선수 교체, 승부수를 띄운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의 말이다.
오리온은 4일 '올루 아숄루 대신 보리스 사보비치(32·2m10)를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오리온은 지난달 10일 부산 KT와 경기 중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 랜드리는 급히 수술대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마주한 오리온은 다급히 아숄루를 불러 들였다. 언더 사이즈(2m) 빅맨으로 키는 크지 않지만, 발이 빠른 만큼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예상을 빗나갔다. 아숄루가 6경기에서 10.2점-5.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팀 성적은 9위(3승8패)로 곤두박질 쳤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오리온. 다시 한 번 칼을 빼들었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 선수로 사보비치를 품에 안았다. 세르비아 출신의 사보비치는 파워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보는 선수다. 폴란드, 러시아 등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다.
추 감독은 "사보비치는 골밑에서 활약 하면서, 외곽에서도 슛을 쏠 수 있는 선수다. 주전 슈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반전을 노린다"고 말했다.
사보비치는 4일 오후 입국, 비자 발급 등을 거쳐 빠르면 9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추 감독은 "사보비치가 최근 팀을 구하지 못하고 쉬었다. 경기 감각 및 체력이 걱정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반전을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3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4대82로 패했다. 감독은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조던 하워드는 멘붕이 왔다고 했다. 그래서 쓴 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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