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맷 윌리엄스 감독(54)은 지난 6일 한국 땅을 밟았다. KBO리그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렸을 때였다. 윌리엄스 감독이 바라본 한국 포스트시즌의 느낌은 어땠을까.
한 마디로 "판타스틱(fantastic)"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일 광주시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제9대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뒤 기자회견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몇 차례 봤다. 판타스틱 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야구를 잘한다는 것이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이기 때문에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결국 기본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목표는 두 가지다. 꾸준하게 상위권을 노리는 강팀을 만드는 것이고, 3년이란 재임기간 팀의 12번째 우승을 안기는 것이다. 지난 3주간 함평과 광주에서 마무리훈련을 지휘한 윌리엄스 감독은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 요소를 봤다.
그는 "3주간 팀을 지휘하면서 본 강점은 선수들의 운동신경이 대단히 좋고 열정적이다. 공격적인 면에선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투수들도 연습경기 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 견제와 홀드 쪽에서 능력이 좋은 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선 '간결함'을 강조했다. 그는 "코칭스태프의 역할은 선수들이 나가서 이길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것이다. 물론 좋은 투수력이 전제가 돼야 한다. 또 스스로에게 지지 않을 수 있는 수비력도 필요하다. 간단한 부분이다. 야구에선 간단함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영입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외국인 선수는 평가 단계다. 나와 수석코치가 미국에서 왔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남미 선수들도 올 수 있는지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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