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갑작스런 부상 변수를 깨끗하게 지운 활약이었다.
김경문호 내야수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호주전에서 맹활약 했다. 허경민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호주와의 2019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C조 첫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허경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깔끔한 수비를 펼치면서 마운드가 호주 타선을 틀어막는데 힘을 보탰다.
당초 호주전 3루수는 최 정(SK 와이번스)이 유력히 점쳐졌다. 하지만 최 정이 4일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변수가 생겼다. 정밀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김경문 감독은 최 정을 대기시키고 허경민을 선발 출전시키는 쪽을 택했다.
허경민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날아온 직선타를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양현종의 부담을 덜어줬다. 타석에선 4회말 첫 안타를 신고한데 이어, 6회말 2사 1, 2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득점 레이스에 가세했다. 적시타 후 허경민은 한국시리즈 당시 두산 선수들이 펼쳐 보이던 '셀카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대표팀 더그아웃에 웃음을 자아냈다.
두산의 V6에 힘을 보탰던 허경민이 대표팀 첫 경기부터 아낌없이 기량을 펼쳐 보이면서 김 감독의 운영 폭도 넓어지게 됐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상위 타선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허경민을 중용하면서 한방을 갖춘 최 정을 승부처에 활용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게 됐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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