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엠넷의 제작진 두 명이 구속된 가운데, 담당 PD는 물론 상급자인 책임 PD까지 구속되면서 윗선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엠넷의 '프로듀스X 101'의 투표 조작과 관련해 심층 보도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총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사기와 업무 방해,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됐으며, 오디션 참가자들이 소속된 한 연예기획사의 간부로부터 유흥업소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밥 먹었던 부분이 나왔을 것 같은데 조작을 요청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고 밝혔다.
구속된 또 다른 엠넷 관계자는 김용범 CP로 안준영 PD의 상급자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이다.
특히 경찰은 김 CP의 경우 금품이나 접대를 받은 정황은 없지만, 순위 조작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보고 있다.
엠넷 공채 출신인 김 CP는 슈퍼스타 K 등 엠넷의 여러 간판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스타PD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된 데다, 이들이 증거 인멸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금까지 CJ ENM 측은 순위 조작이 '성과급을 노린 제작진의 일탈일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김용범 CP까지 구속되면서 경찰은 엠넷의 보다 윗선이 순위 조작에 개입했거나 최소한 묵인했을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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