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패했던 쿠바가 호주를 상대로 반격의 1승에 성공했다. 호주는 2패에 몰리며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쿠바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3대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쿠바는 예선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고, 호주는 2패에 그쳤다.
양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호주는 조슈아 가이어, 쿠바는 블라디미르 바노스가 선발 투수로 각각 등판한 가운데, 호주가 먼저 기회를 얻었지만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이 컸다.
호주는 티모시 케넬리의 우전 안타와 앤드류 캠벨의 안타, 로버트 글렌다이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위기를 맞은 쿠바는 곧바로 투수를 라자로 블랑코로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쿠바가 위기를 넘겼다. 호주는 밋첼 닐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애런 화이트필드의 우익수 방면 플라이때 3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이후 공격은 잠잠했다. 3회말까지 양팀 모두 삼자범퇴로 상대 투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0-0의 지루한 공방전을 깬 것은 5회말 쿠바였다. 쿠바는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가 안타를 치면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이후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요다니스 사이몬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다. 첫 득점이었다. 이어 요스바니 알라르콘이 야수 선택으로 추가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며 쿠바가 2-0으로 앞섰다.
호주는 6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번타자 케넬리가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케넬리는 이전까지 호투하고 있던 블랑코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분위기를 잡은 호주는 로건의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의 팽팽한 동점 상황은 계속됐다. 8회말 쿠바가 1사 1,3루 찬스를 놓쳤고, 호주가 9회초 1사 2,3루 천금 찬스를 마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9회말. 쿠바가 2사 1,2루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지만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의 깊숙한 중견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호주 중견수가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연장에 접어들었다.
대회 규정상 연장부터는 주자를 1,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가 시행됐다. 10회초 호주가 뜬공과 삼진 2개로 득점에 실패했고, 10회말 쿠바가 기회를 잡았다.
로엘 산토스의 야수 선택 출루로 무사 만루에서 윌리안 사베드라가 뜬공으로 소득 없이 물러났지만 유리스벨 그라시알의 중견수 뜬공때 3루 주자가 홈 득점에 성공하며 쿠바가 승리를 확정했다. 호주가 마지막 3루 베이스 리터치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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