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이 슈퍼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변이 없는 한 일본서 열리는 6강 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2차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김재환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6일 1차전서 호주를 5대0으로 누른 한국은 이날도 압도적인 마운드 운영을 앞세워 복병으로 평가받는 캐나다를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2승을 마크, C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6개팀이 펼치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경우의 수를 들여다 보면 탈락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다.
C조 최종 순위는 8일 결정된다. 한국은 이날 쿠바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조 1위로 일본행 비행기를 탄다. 그러나 쿠바에 패할 경우에는 또 다른 C조 경기 호주와 캐나다전의 결과를 봐야 한다. 이 경기는 낮 12시에 먼저 열린다. 호주가 승리한다면 한국은 쿠바전 결과와 상관없이 C조 2위를 확보,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캐나다가 호주를 꺾을 경우에는 복잡해진다. 호주는 3패로 탈락이 확정되고, 캐나다는 2승1패를 기록한다. 이어지는 7시 경기에서 한국이 쿠바에 패하면 세 팀이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승자승 원칙을 적용하는데, 세 팀이 서로 물고 물렸기 때문에 순위를 정할 수 없다.
결국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마련한 TQB(Team's Quality Balance)를 비교해 순위가 결정된다. TQB는 동률을 이룬 세 팀간 경기만을 따져 이닝당 득점률과 이닝당 실점률의 차이로 계산된다. TQB가 높은 팀이 상위 순위가 된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를 상대로 3득점, 1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이다. 캐나다는 앞서 1차전서 쿠바를 3대0으로 물리쳤기 때문에 TQB가 0.056(18이닝 4득점, 3실점)으로 확정됐다. 따라서 한국은 8일 쿠바에 3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조 2위를 확보한다. 1점차로 패한다면 자책점 및 팀 타율 등을 따져 캐나다와 조 1위를 다툴 수 있다. 이런 복잡한 경우의 수를 피하려면 이기는 게 상책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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