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김혜윤과 로운, 이재욱의 운명이 암시되며 흥미진진함을 배가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 송하영/ 연출 김상협/ 제작 MBC, 래몽래인)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입체적 감정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혜윤(은단오 역)과 로운(하루 역), 이재욱(백경 역)의 과거 인연이 윤곽을 드러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어제(7일) 방송된 23, 24회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운명에 맞서는 은단오(김혜윤 분)와 하루(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단오의 약혼자인 백경(이재욱 분)은 하루를 향해 "걘 내 거야. 처음부터"라고 말하며 결국 정해진 스토리에 굴복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루는 이에 맞서 "너한테 단오가 그냥 엑스트라일지도 모르지만, 나한테는 주인공이야"라고 대답하며 운명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런 이들의 앞에 계속해서 위기가 찾아오며 극적인 기류를 형성했다. 은단오는 스리고등학교 학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극장 무대 위에서 백경이 자신에게 반지를 건네는 장면을 미리 보게 됐고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하루, 이도화(정건주 분)와 함께 또다시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결정적인 순간 하루는 극장의 불을 꺼버려 스토리를 바꾸는 데는 성공했지만 왼손에 패인 흉터가 점점 깊어지며 심상치 않은 기류를 암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존재했던 전작 만화 '능소화'의 스토리도 점차 뚜렷한 윤곽을 드러냈다. 왕위 찬탈을 위해 은단오를 이용하는 백경과 그를 제지하려는 호위무사 하루의 복잡한 인연이 드디어 밝혀지며 과연 이들이 이번 생에서는 비극적인 결말을 피할 수 있을지, 은단오의 운명 개척 모험에 다시 한 번 시선이 집중됐다.
스토리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에 사로잡힌 청춘들의 간절한 마음과는 달리 죽음이 가까워진 은단오의 운명이 조금씩 암시되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특히 24회 말미에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불안감에 사로잡혀 하루에 품에 안기는 은단오의 모습이 포착, 위기감을 조성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자아를 찾으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뜻밖의 '사이다'를 투척한 여주다(이나은 분)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평소 여학생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던 여주다는 '스테이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당당히 반격하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만화 속 세상의 정체를 깨달은 여주다의 변화가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이 종료된 후 시청자들은 "'능소화'는 비극이어도 '비밀'은 희극이기를", "엑스트라들의 반란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드디어 주다가 '흑주다'로 변신했다. 다음 주 방송이 더더욱 기다려진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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