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0번째 타석 만에 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11번째 타석에선 타점까지 올렸다. 김경문호의 4번 타자 박병호가 부활했다.
박병호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예선 최종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대0 대승을 이끌었다.
호주전과 캐나다전에선 힘든 시간을 보냈다. 8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다. 삼진을 무려 5개나 당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첫 타석에서도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했었다. 그래서 타격 연습을 많이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본선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전에선 굴욕도 당했다. 캐나다 벤치에서 위기 상황에서 이정후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투수에게 박병호를 상대할 것을 주문했다. 박병호는 "꼭 치고 싶었다. 내가 이겨낼 수 있는 건 성공적인 타격을 해야 하는 것이었. 이겨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격 부진에서 탈출한 것이 기쁜 나머지 세리머니도 커졌다. 박병호는 "10개 구단 다른 선수들이 모여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 내 안타에 너무 기뻐해줬고, 못했던 세리머니를 했다"며 웃었다.
부진에도 불구하고 4번 타자에 대한 김경문 감독의 굳은 믿음에 대해선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었고 잘 맞은 타구도 없었다. 부담감은 있었다. 그러나 믿고 내보내주셔서 정신차리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격려해주셨다. 그 순간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수들이 이번 대회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임하고 있다. 김현수 주장이 너무나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고 있고 모든 선수들이 밝다. 경기할 때는 집중한다. 일본으로 넘어가면 매 경기 집중을 요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지금처럼 격려하고 위치에 맞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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