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마쓰자카 다이스케(39)가 새 둥지를 찾았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9일 '세이부 라이온스가 오는 16일 열릴 12개 구단 합동 입단테스트 후 마쓰자카에게 정식 입단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까지 세이부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떠났던 마쓰자카는 14년 만에 친정팀에서 야구 인생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문은 '세이부는 포스트시즈 직후부터 마쓰자카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며 이미 등번호까지 지정한 상황을 소개했다. 마쓰자카는 조건 없이 팀에 입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자카는 올 시즌 준비를 위해 임했던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를 다쳤고, 결국 1군 단 2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지난해 입단테스트를 거쳐 주니치와 1군 최저 연봉 기준인 1500만엔(약 1억6000만원)에 계약했던 마쓰자카는 그해 6승4패, 평균자책점 3.74를 찍어 올해 연봉 8000만엔(약 9억원)에 재계약 했지만, 부상으로 실망스런 활약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후 마쓰자카가 현역 연장을 위해 팀을 떠날 뜻을 드러냈으나, 부상 전력 등으로 인해 그를 받아들일 팀이 있을지에 물음표가 떠오른 바 있다. 세이부는 마쓰자카에 최저 연봉 수준의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마쓰자카는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등판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2001년엔 일본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2006~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일본의 대회 2연패에 일조했다. 2007~200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선 2년 연속 15승을 돌파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9 WBC 이후부터 하락세를 탔고, 현재에 이르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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