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김경문호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예선 라운드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던 양현종은 강력한 타순을 갖춘 미국을 상대로 5회까지 호투했지만, 6회 솔로포로 실점한데 이어 2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초 첫 타자 조던 아델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알렉 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고, 로버트 달벡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에서는 앤드류 본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야콥 크로넨워스, 브렌트 루커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김재환의 스리런포로 기분좋은 득점 지원을 받은 2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양현종은 드류 워터스를 삼진, 에릭 크라츠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코너 채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아델의 2, 3루간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급히 처리하려다 악송구가 되면서 추가 진루까지 허용, 2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3회 달벡을 유격수 땅볼, 본을 2루수 땅볼,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엔 루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워터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크라츠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안정감을 이어갔다.
5회 아델, 봄을 범타 처리한 양현종은 달벡에게 중전 안타, 본에게 좌측 펜스 직격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크로넨워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또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가운데 담장으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워터스와 크라츠를 잇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채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아델에게 좌측 펜스에 맞는 2루타를 내줬다. 결국 최일언 대표팀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양현종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이영하는 2사 2, 3루에서 상대한 봄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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