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상민은 "통장을 만들 수 있냐"는 질문에 "이제 제한 은행이 없다. 통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통장을 새로 만들지는 않았고 이전에 쓰던 은행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올해까지 열심히 하면 내년에는 플러스가 될 것 같다"던 이상민이 이날 "2019년에 플러스가 됐다. 지금도 꿈만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 것.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상민은 "몇년째 같은 목표가 '늘 지금처럼만 가고 싶다'는 것"이라며 "변함 없이 사는 게 더 힘들더라. 더 건방져지지 않고, 급해지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더 바라지 않고, 지금처럼만 유지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2005년 69억 8000만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았다. 자신이 직접 운영하던 음반기획사가 부도난 데다, 이후 펼친 외식 사업마저 실패했기 때문. 이때문에 신용불량자(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이상민은 지난 14년간 꾸준한 방송 활동을 통해 빚을 갚아왔다. 과거 '더지니어스 시즌1'의 우승 상금을 모두 압류당하는가 하면, 촬영장에 채권자가 들이닥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상민은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등을 통해 몇몇 채권자들과의 돈독한 신뢰 관계를 드러냈다. 개인 파산을 신청하지 않는 대신 장기간에 걸쳐 어떻게든 갚겠다는 이상민의 약속을 믿어준 것.
이들은 그의 명품 의류와 신발 등에 일절 손대지 않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줬다. 자기 집의 일부를 나눠주고, 일정 시기마다 보약을 챙겨주는가 하면, 결혼시 빚의 일부를 탕감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 채권자는 '미우새'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이상민을 격려하는 에피소드를 촬영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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