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국 의견 존중, 개선하겠다."
프리미어12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한국-미국전 판독에 개선을 다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대만전이 열리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WBSC 기술위원회와 심판 배전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WBSC는 개선을 약속했다. KBO 관계자는 "규정상 필드에 있는 심판은 양팀 국가 심판이 참여할 수 없으나, 판독관의 경우는 배제하는 규정이 별도로 없다고 한다. 판독관은 정확한 판단력과 현장 심판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심판이 배정된다고 한다"면서 "어제 판독 부분에 대해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의 의견을 존중하며 향후 이 부분은 내부 논의를 통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쉬운 판정은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나왔다. 한국은 3회말 1사 후 김하성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정후가 우중간 펜스 하단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이 때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송구를 받은 포수 에릭 크라츠가 태그를 시도. 이 때 김하성의 몸이 크라츠의 미트에 닿지 않은 듯 했으나, 시마타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했을 때, 크라츠는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했다. 무릎으로 홈 플레이트를 완전히 막고 있던 상황. 김하성은 옆으로 슬라이딩 한 뒤, 다시 다가가 발로 홈을 밟았다.
판정 번복이 유력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을 마친 시마타 주심은 그대로 아웃을 선언했다. 비디오 판독 센터의 명백한 오독이었다. 황당한 결과에 주자 김하성은 물론이고, 더그아웃의 선수들이 흥분했다. 김 감독이 이를 진정시키면서 경기는 그대로 속개. 한국은 계속된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선수단은 오심이라고 강력히 어필했다. 다만 김 감독은 경기 상황을 고려해 선수들을 자제시킬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KBO는 WBSC에 정중히 어필했으며, 주최측도 이를 받아 들였다.
지바(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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