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일본)=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대7 참패를 당했다. 선발 김광현이 무너졌고, 방망이는 침묵했고, 불펜 원종현은 추가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악재가 세제곱이었다. 정예 프로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대만을 상대로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예선에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11일 미국에 5대1로 승리했으나 이날 대만에 패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를 장담할수 없게 됐다. 향후 행보가 다소 무거워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고, 미국전 승리로 팀분위기도 최고였다. 경기전 선수단 표정도 매우 밝았다. 결국 대만 선발 창이(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6회까지 3안타 무득점 빈타에 허덕였다. 창이는 6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천금같은 1회말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박민우의 볼넷과 김하성의 내야안타, 상대 선발 창이의 보크로 1사 2,3루 빅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박병호는 짧은 외야플라이, 5번 김재환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부터 마음만 급했다.
믿었던 선발 김광현은 4회에 조기강판됐다. 3⅓이닝 8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연이은 실투와 최고구속이 147km에 그쳤다. 올시즌 김광현의 KBO리그 직구 평균구속은 147km, 최고구속은 153km를 상회했다. 뚝 떨어진 스피드에 제구까지 흔들리니 버틸 재간이 없었다.
0-3으로 뒤진 7회초에는 불펜등판한 원종현이 상대 5번 천쥔시우에게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6이 됐다. 한국은 9회에도 1점을 추가 헌납하며 대패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13일은 선수단 전체가 휴식을 취하고, 14일에는 경기없이 자체훈련.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멕시코는 이날 호주를 3대0으로 누르고 무패(예선 1승, 슈퍼라운드 2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강자다.
지바(일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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