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레이먼킴과 정호영이 '연예계 미식가' 천정명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천정명과 진이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천정명은 "진이한과는 2017년에 촬영한 영화 '얼굴없는 보스'로 함께 하면서 친해졌다"라고 친분을 언급했다. 진이한은 "데뷔 전 군생활을 했다. 98군번"이라며 "천정명과는 10년 차이가 난다. 10년차면 군대에서 먼지 수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정명은 박진영과의 친분으로 JYP 댄스스쿨에서 골반댄스를 수료했다고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천정명은 "박진영과 어쩌다 친해졌는데 장난 식으로 어떤 포인트 춤을 가르쳐줬다. 리듬 타기를 배운 적 있다"며 "간결하고 간소한 게 중요하다. 클럽에서 추기 좋은 춤"이라며 박진영표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천정명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천정명은 '자취 7년 차'임을 밝히며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다.친구들끼리 바비큐 파티하고, 기본적인 찌개는 만들어 먹는다"라며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는 걸 먹자는 주의다"라며 숨겨둔 '요섹남'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천정명은 "손맛 좋은 어머니의 음식을 먹고 자라 입맛 기준이 높다"라며 연예계 대표 미식가임을 알렸다. MC들 역시 "5주년 특집에 맞게 진귀한 재료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라며 냉장고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공개된 천정명의 냉장고는 셰프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치즈, 올리브 등 술안주 외에 제대로 된 식재료가 보이지 않아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천정명은 "재료를 쟁여두는 걸 싫어해서 그때그때 장 보고 요리한다"라며 냉장고가 휑한 이유를 밝혔다. 또 레이먼 킴이 "장 같은 게 안 보인다"라고 묻자 천정명은 "필요할 때 부모님 집에서 조금씩 가져 온다"고 답했다. 실제로 천정명 집과 부모님 집은 차를 탈 경우 3분 거리로 매우 가깝다고.
다행히 천정명의 냉동실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최초로 돼지 특수부위 3종 세트(모소리살, 가오리살, 삼각살)가 등장했다. 이어 다양한 해산물이 나왔고, 이에 셰프들은 "냉동실에 있을 건 다 있네"라며 뒤늦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첫 번째 대결에서 레이먼킴 셰프와 샘킴 셰프가 '돼지 최종 보스'라는 주제로 맞붙었다. 먼저 레이먼킴은 특수돼지 삼형제 요리를 선보였다. 직화 스타일의 모소리살, 수육 스타일의 가오리살, 훈연 스타일의 삼각살로 이뤄졌다. 레이먼킴은 3가지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입맛을 개운하게 하는 샐러드까지 곁들였다. 천정명은 아삭한 식감의 샐러드에 오일, 레몬즙, 소금 등 심플한 조합의 소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월계수잎과 표고버섯 가루로 훈연한 삼각살을 먹던 중 천정명은 "특이한 맛이 난다"며 눈을 찡그렸다. 이에 김성주는 "특이하다고 하지 말고 맛 없다고 해도 된다"고 했다. 천정명은 "원래 특이한 맛을 좋아하는 편. 위스키도 강한 피트향 취향"이라고 말해 레이먼킴을 안심시켰다.
이어 샘킴 셰프가 '돼지가 스튜에 빠진 날'요리를 선보였다. 튀긴 양파로 싼 삼각살에 대해 천정명은 "와 맛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나의 요리지만 스튜는 세 가지 특수부위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천정명은 "양파로 싸인 게 제일 맛있다"며 삼각살 부위를 최고로 꼽았다. 천정명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진이한은 "천정명은 거짓말을 못해서 얼굴에 바로바로 티가 나는 성격"이라며 "진짜로 맛있어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승자는 레이먼킴이었다. 천정명은 "본연의 맛을 느꼈다. 내 취향에 맞았다"며 이유를 전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정호영 셰프와 이연복 셰프는 해산물 요리로 맞붙었다. 먼저 정호영 셰프는 '해산물 꼬치 피었습니다'를 요리했다. 꼬치에 끼워 구운 새우를 먹던 천정명은 느닷없이 골반 댄스를 선보이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그린올리브와 대파를 이용한 소스를 곁들인 찐 가리비에 대해선 "가리비가 약간 질긴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이내 전복내장소스를 곁들인 전복을 시식한 천정명은 "이건 2단계로 간다"며 한단계 심화된 골반댄스를 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연복 셰프의 '동고샤 돌격 앞으로!' 요리가 공개됐다. 먼저 소스를 먹은 천정명은 "엄청 오묘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 올린 동고샤를 먹자 천정명은 무려 3단계 골반댄스를 췄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승리는 정호영에게 돌아갔다. 천정명은 "이연복 셰프의 중국 요리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정호영 셰프의 요리 맛이 더 강렬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5주년 특집이었던 이번 요리 대결에서는 리미티드 반지가 승리한 셰프인 레이먼킴과 정호영에게 주어졌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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