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고 있는 300인 이상 기업 200여개(대기업 66개·중견기업 145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적응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91.5%였고, '정착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8.5%에 그쳤다.
다만 제도에 적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도 '근로시간 유연성이 없다'(38%), '근로시간이 빠듯하다'(22%) 등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상의 관계자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빠듯한 근로시간으로 자칫 경쟁력을 잃을까 불안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특정 시기에 근무가 집중되는 건설업이나 호텔업에서 집중 근로를 할 수 없어졌으며, 생산라인 고장이나 긴급 AS 등 돌발상황에 대응하기도 힘들어졌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이밖에 신제품·기술 개발 등 성과지향형 직무의 경우 출시 주기에 맞춰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연근로제는 이런 애로사항을 해로할 수 있는 제도"라며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개선안의 정기국회 통과, 선택근로제와 재량근로제 개선, 인가연장근로제 범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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