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뉴질랜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을 꼭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대표팀 선수단은 12일 결전 장소인 뉴질랜드에 입성했다.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컵에서 4위로 1차 예선을 통과한 대표팀은 이번 2차 예선을 통과해야 내년 2월 열리는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중국, 필리핀, 뉴질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고, 이번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최종 예선행이 확정된다. 최종 예선은 대륙 구분 없이 총 16개 나라가 참가해 그 중 상위 10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못이길 상대는 아니지만, 냉정히 FIBA랭킹 8위 중국은 한 수 위 실력을 갖췄다. 아시아컵 준결승전에서도 52대80으로 완패했다. 50위인 필리핀은 18위 한국에 한 수 아래. 결국 한국과 뉴질랜드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는 랭킹 35위고, 아시아컵에서 우리에 52대58로 졌지만 이번 대회는 홈 어드밴티지 이점이 있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뉴질랜드에 발을 들인 이 감독은 "12명의 선수가 모두 뛰는 스타일의 농구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각자 뛸 수 있는 시간 동안 베스트 컨디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시아컵과 비교해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합류했다. 훈련이나 외적인 부분에서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선수들이 올림픽에 꼭 출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치고 있따.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아시아컵과 비교해 간판 센터인 박지수(KB스타즈)가 합류한 게 큰 힘이다. 또, 포워드진에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모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플랜에 대해 "이번 대회는 중국과의 승부에 초점을 두기보다 조 2위 안에 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대회라면 중국전에 신경을 쓰는 게 맞겠지만, 이번 대회는 무조건 최종 예선 출전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아시아컵에서 주축 선수 없이 뉴질랜드를 이겼지만, 여기는 상대 홈이다. 또 뉴질랜드 역시 당시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100% 전력으로 임했다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14일 중국과 첫 경기를 갖고 16일 필리핀, 17일 뉴질랜드전을 치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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