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시티스타디움(레바논 베이루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벤투호가 레바논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반에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받아들지도 모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다. 반정부 시위에 따른 안전 문제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날 '논두렁' 잔디와 상대의 예상 외 강한 압박, 그리고 단조로운 공격 패턴 등의 이유로 고전했다. 7분 아크 정면에서의 이재성의 왼발 슈팅 정도가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13분 손흥민의 헤더와 20분 황인범의 박스 안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34분께 황의조가 후방 공간 패스를 박스 안 좋은 위치에서 건네받았으나 상대의 마크에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점 위기를 맞았다. 9분 김민재가 한국 진영에서 걷어낸다는 게 공이 상대팀 10번 모하마드 하이다르 발 앞으로 향했다. 하이다르가 마음 먹고 때린 왼발 슛은 골문을 향해 강하게 날아왔다. 골키퍼 김승규가 가까스로 쳐냈다. 27분에는 위험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골문 좌측 하단을 향한 프리킥을 김승규가 잡았다가 놓쳤다. 다행히 상대 선수가 리바운드를 하기 전 재차 품에 안으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막바지 상대의 거친 압박에 공을 소유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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