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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필구(김강훈)는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했다. 화를 내는 엄마 동백(공효진)에게 필구는 "엄마도 나 낳을 때 내 맘 물어봤어? 아빠 없어도 되냐고 물어봤어? 용식이 아저씨랑 놀 때 나한테 물어봤어?"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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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구는 "아빠랑도 좀 살아야지 내가 꼭 아빠가 없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아들의 말에 서운하면서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동백은 "맞다. 엄마가 남편이 없다고 네가 아빠가 없어야하는 건 아니다"라며 보내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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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의 사체에는 까불이가 입에 넣은 톱밥 말고도 '작고 샛노란' 조각이 있었다. 부검의는 "죽기 직전에 피해자가 자의로 삼켰다. 칼에 찔린 후에도 30~40분 살아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오토바이가 실린 트럭에 향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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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필구가 떠난 빈자리를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엄마 정숙(이정은)이 집으로 돌아왔다. 34살 딸을 위로할 줄 몰라 방 앞을 서성이던 정숙을 본 동백은 처음으로 한 방에 누웠다. 정숙은 "난 너 버린날 난 까무라쳤다"라며 "사는게 막막해서 지 자식 딴데 주면 살아도 산 송장이라고"라며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곽덕순(고두심)은 자신이 한 말이 마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동백에게 가서 사과하려 했지만, 필구가 '혹이라도 없어야한다'는 말을 전하지 않았던 것. 뒤늦에 이를 알게 된 동백은 "필구는 평생 기억할거다"라며, 필구를 찾아 서울로 향했다.
DNA 검사 결과 향미의 손톱하단에서 채취 된 것과 박흥식의 것은 일치하지 않았다. 괴로워 하던 황용식은 용의자 추정 얼굴을 본 후 철물점으로 달려갔다. "왜 살인을 멈췄어야 했을까를 생각해야 했다"는 황용식은 과거 공사장 사고를 떠올렸다.
박흥식의 만류에도 그의 아버지 방문을 열었다. '까불이'는 "왜 나 잡으러 왔어?"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박흥식은 "그래도 저에겐 하나 밖에 없는 아버지다"라고 울려 매달렸지만, 이미 경찰이 찾아왔다. 그렇게 '까불이'는 6년 만에 검거됐다.
동백은 필구가 학교에서 단무지에 햅반을 먹고 있는 모습을 마주했다. 화가난 동백은 "메이저리그야 엄마야"라고 다그쳤고, 필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엄마를 따라 나섰다. 동백은 학교 앞에서 만난 강종렬에게 "너는 필구 인생에서 아웃이다. 덤빌거면 네꺼 다 걸고 덤벼"라며 그의 코를 날려버렸다. 동백은 "세상에서 제일 쎈 엄마가 되기로 했다"며 다짐했다.
한편 동백은 눈물을 먼저 쏟으며 아들을 위해 황용식과 헤어졌다. 동백은 "필구가 자꾸 제 눈치를 본다. 연애 보다 필구가 먼전데"라며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게 제일 중요해요. 저 여자말고 엄마 할래요.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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