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부담을 덜었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에서 김현수의 쐐기 3타점을 앞세워 7대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3승2패로 대회를 마무리. 한국이 16일 일본전에서 패해도 '승자승 원칙'에 의해 멕시코를 제치고 결승에 오르게 된다. 앞서 대만은 미국에 패하면서 1승3패가 됐다. 대만과 호주(1승3패)보다 순위표에서 앞선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출전권을 따냈다. 개최국 일본, 그리고 유럽·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에 이어 한국이 3번째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오늘로 올림픽 티켓을 따서 그 동안 생각을 많이 했던 책임감이 조금 홀가분해진 것 같다. 이제 일본과 경기가 남았는데 약속대로 우리가 갖고 있는 힘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선발 투수는 이승호로 확정됐다. 김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이승호가 선발이 아니었을 것이다. 모레도 경기가 있다.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피로도가 쌓인 선수는 뒤에 내보내려고 한다. 또 못 나갔던 선수들은 미리 내보내면서 운영할 생각이다. 팀을 위해 고생한 선수들은 나중에 투입한다.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면서 경기를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1번 기용을 묻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 "특별한 건 없다. 대만전에서 점수를 못 내 감독으로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타선을 바꿔봤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12년 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그 때 감독을 하고 이번에 또 할 줄은 몰랐다. 시간이 지나 다시 감독을 맡았다. 선수들과 코치진 칭찬을 많이 하고 싶다.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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