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숨겨진 병기는 도쿄돔에 뜰 수 있을까.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12일 대만에 충격의 0대7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14일 도쿄돔에서 훈련에 집중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타자들은 대만전 이전의 좋은 모습을 다시 찾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신중히 생각해 컨디션이 좋은 타자를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며 타선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존 라인업 외에 있던 선수들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최고의 타자들이 모여 있는 대표팀에는 아직까지 '숨겨진 병기'들이 있다. 바로 지금까지 컨디션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자원들이다. 이 중 최 정(SK 와이번스)과 강백호(KT 위즈)는 특히 대표팀이 가장 바라는 장타에 특화된 타자들이다. 공이 멀리 뻗어 가는 도쿄돔이기에 더 관심을 모은다.
최 정은 대표팀 주전 3루수가 유력했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예선 라운드부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통증이 나아지고 , 밸런스도 잡히기 시작하면서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랐다. 14일 도쿄돔에서 만난 최 정은 12일 대만전 대타 출전을 떠올리며 "최대한 편하게 치려고 집중했다. 나쁜 모습은 안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다. 동료들도 타이밍은 괜찮았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최근 몸 상태를 전했다. 김재현 타격 코치도 "최 정은 괜찮다. 지난 경기에도 나오지 않았나. 선발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강백호 역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아직까지 대회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데다 선발 기회도 없었다. 강백호는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나는 내게 주어진 찬스에서 잘 하면 된다"고 누차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가오는 한일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재미있을 것 같다. 무조건 이기고 싶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프리배팅에선 연신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대표팀에는 두 타자 외에도 숨어 있는 여러 좋은 타자들이 많다. 박건우(두산 베어스),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등 작전수행 능력이 좋은 타자들, 또 황재균(KT) 같이 언제든 한 방을 쳐줄 대기조도 있다. 여러 숨은 병기들은 자신의 타격감을 조율하며 언제든 나갈 기회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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