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원주 DB 프로미는 상당히 혼란스럽다.
1차 위기는 쉽게 넘기는 듯 했다. 당초 일라이저 토마스와 칼렙 그린을 선택했다. 토마스의 경우, 좋은 탄력과 수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부상으로 낙마.
부랴부랴 오누아쿠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왔다. 기대 이상, 기량은 수준급이었다. 당시 DB 이상범 감독은 "기존의 토마스보다 아누아쿠가 수비 면에서는 더욱 좋은 선수다. 원래 올 선수가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위기를 넘기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허 웅이 다쳤다. 김현호도 고질적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초 DB의 계획은 수비와 활동력이 좋은 허 웅과 김현호를 전반에 집중 기용한 뒤, 후반 노련한 김태술과 농구 센스와 2대2 능력이 좋은 김민구를 활용해 경기를 마무리짓겠다는 복안이었다. 김종규와 오누아쿠의 존재감으로 골밑 높이는 좋았다. 하지만 외곽에서의 연결 고리 측면에서 노련한 김태술과 김민구가 필요했다.
그런데 두 선수가 빠지면서 DB의 외곽 수비는 상대적으로 헐거워졌다.아직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느 원종훈까지 기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윤호영이 발등 미세골절 부상을 입었다. 허 웅과 김현호가 복귀하면서 버티는 힘이 강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허 웅은 또 다시 허리 부상, 김현호는 고질적 발목이 또 다시 탈이 났다.
DB 이상범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버티는 수 밖에 없다. 다행인 점은 핵심 세 선수의 부상 정도가 그리 심각하진 않다는 점이다.
허 웅은 빠르면 다음 주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허리가 살짝 놀란 상태다. 원래 허리 부위가 그리 좋지 않았다. 아직 운동을 시작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허리가 살짝 탈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곧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호의 경우 좀 더 시간이 걸린다. 윤호영의 경우에도 미세골절이기 때문에 뼈가 붙으면(3주 정도 소요) 복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행인 점은 DB는 스케줄이 빡빡하지 않다는 점이다. 17일 SK전을 치른 뒤 21일 KT전, 23일 삼성전까지 치르면, 10일 간의 '장기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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