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씨가 검사가 무섭다는 이유로 재판장에서 답변을 거부하고 연기를 요청해 재판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18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며 살해과정에 대해 진술할 것을 요구하자 진술거부 의사를 밝혔다.
고유정씨는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며 "검사 무서워서 진술을 못하겠다"고 말하며 답변에 대해 다음 재판으로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가 예정된 재판 일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전달하자 고유정씨는 "검사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잠시 재판이 휴정됐다.
고유정싸는 지난 3월 2일 의붓아들 A군이 잠든 사이 몸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를 받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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