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빈자예드스타디움(아부다비)=스포츠조선닷컴 이 건 기자]'벤투호 캡틴' 손흥민(27·토트넘)이 초호화군단 브라질(FIFA랭킹 3위)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A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30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치치 감독의 경계령대로 브라질 수비진은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파케타에게 전반 9분만에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밀리던 전반 14분 손흥민의 날선 왼발 유효슈팅이 상대 골키퍼 알리송에게 잡혔다. 전반 20분 프리킥 찬스, 손흥민이 강하게 붙여찬 킥이 아쉽게 불발됐다. 이어진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이 볼을 잡기만 하면 브라질 수비수 2명이 한꺼번에 달라붙어 괴롭혔다. 전반 32분 손흥민인 파케타와 1대1 대결을 개인기로 이겨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40분 쇄도하던 손흥민을 밀친 파케타에 파울이 선언됐다. 이어진 전반 41분 정우영의 강하고 날카로운 프리킥이 쿠티뉴의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다. 전반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강공으로 나섰다. 주세종의 롱패스, 황희찬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의 발리슈팅이 높이 떴다. 후반 7분 손흥민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14분 다닐루의 오른발 쐐기골로 0-3, 3골차 열세에도 끈질기게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29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알리송이 두손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손흥민이 오른발, 왼발 슈팅을 번갈아 알리며 끝까지 고군분투했지만 90분 내내 고대했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에이스'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벤투호는 북한, 레바논전에 이어 3경기 무득점을 기록했다. 빠른 템포, 강팀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패기는 인상적이었지만 골 결정력과 정교한 측면 크로스는 세계 수준과의 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은 1995년 8월12일 브라질과의 첫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했고, 1997년 8월10일 1대2로 패한 후 1999년 3월28일 세번째 맞대결에서 김도훈(울산 현대 감독)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2002년 11월20일 2대3으로 패했고, 2013년 10월12일엔 0대2로 패했다. 2002년 이후 17년만에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노렸던 '패기만만' 벤투호는 0대3으로 완패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역대 최다골차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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