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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한국시각).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운명의 일전'을 치렀다.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더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프리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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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물러난 사이. 뉴질랜드는 신난 듯 코트를 휘저었다. 한국은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한 채 53-65까지 밀렸다. 박지수가 다시 일어섰다. 4쿼터 중반 코트로 돌아왔다. 몸 상태는 온전하지 않았지만, 상대의 강력한 몸싸움을 견디며 싸웠다. 경기 종료 3분53초 전에는 골밑 레이업,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는 값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투혼을 발휘한 박지수. 그 힘을 얻은 한국은 2승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골득실 -3을 기록한 한국은 중국(+22)에 이어 A조 2위로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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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는 "사실 뉴질랜드전에서 상대와 부딪친 뒤 너무 아팠던 기억밖에 나지 않아요.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죠. 그런데 경기를 보니 점수 차가 점점 벌어지는 거에요. 언니들에게 미안하고 너무 속상했어요.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지금 몸 상태로는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언니들을 믿고 기다리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들에게 미안하고, 또 이대로 최종예선에 나가지 못하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어요. 우리가 중국도 이겼잖아요. 그래서 아픈 것도 잊고 들어가서 뛰었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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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는 이제 '내일'을 본다. 박지수는 "아직 끝난 건 아니잖아요. 사실 막막한 느낌도 있어요. 하지만 하나씩 열심히 하려고요. 일단 당장 주말에 부천 KEB하나은행과 경기가 있어요. 카일라 쏜튼도 일찌감치 복귀해서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KB스타즈는 24일 KEB하나은행과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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