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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FA 등급제 시행에 대해 실행위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FA의 등급을 어떻게 나누는가, 그 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단장들이 논의를 벌인 끝에 연봉으로 뜻이 모아졌다. 연봉 액수에 따라 A,B,C 등급, 혹은 A,B 등급으로 나눠 보상 내용을 달리하자는 안이다. 실행위는 21일 다시 모여 KBO이사회에 올릴 FA 등급제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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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예로 들면 이렇다. 전준우는 A등급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는 올해 연봉 5억원으로 팀내 6위, 전체 공동 30위였고, 2018년에는 7위-70위, 2017년에는 9위-85위였다. 반면 한화 이글스에서 두 번째로 FA 자격을 얻은 투수 정우람은 A등급에 해당된다. 그는 올해 연봉이 팀내 2위, 전체 16위였고, 2018년(2위, 10위)과 2017년(2위, 6위)에도 모두 A등급 범위에 포함됐다. 김태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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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9년차 미만의 선수가 A등급을 받으려면 데뷔 3~4년차에 억대 연봉에 진입해 성장세를 이어가 FA 앞둔 2~3년 시점에는 팀내에서 톱클래스를 다툴 정도가 돼야 한다. 즉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연봉 A등급을 받았다면 실력도 A등급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선수라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고, 그에 따라 보상 수준도 높아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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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실행위에서는 FA 재자격 취득 요건 완화와 개선안이 마련될 경우 시행 시기 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행위는 KBO 사무총장과 단장들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규약 개정 등 개선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3분의2인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보통 실행위를 통과하면 이사회 의결은 형식 절차에 불과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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