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의 윤석민이 인천으로 향했고, SK의 허도환이 수원에 둥지를 틀게 됐다. KT와 SK는 윤석민과 허도환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윤석민은 거포 1루수이고 허도환은 포수다. 둘 다 부족한 곳을 채우게 됐다.
SK는 대타로 나설 우타자가 마땅치 않았다. 정의윤이 있지만 정의윤이 선발로 나갈 때 벤치에 믿을 수 있는 우타자가 없었다. 윤석민이 오게 되며 타선에 활력을 가질 수 있다. 윤석민에게도 기회가 왔다. 올시즌 초반 주전 1루수로 나섰지만 성적이 신통치않아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오태곤 박승욱 등에게 밀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KT는 웬만하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윤석민이 내년시즌에 기회를 얻을지 알 수 없었다.
SK에도 제이미 로맥이 주전 1루수로 나서지만 윤석민은 백업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히어로즈에서 함께했던 염경엽 감독과 다시 재회하는 점이 윤석민에게 기대를 갖게 한다. 윤석민은 히어로즈 시절인 2015년 타율 2할9푼4리, 14홈런, 71타점을 기록했고, 2016년엔 타율 3할3푼4리에 1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시즌 최고 타율을 썼다. 이때 윤석민을 키운 인물이 바로 염 감독이었다.
KT는 장성우의 백업 포수가 필요했다. KT는 올시즌 장성우가 주전 마스크를 쓰고 안승한과 이준수 이해창이 백업으로 받쳤다. 하지만 이들 3명의 타율이 너무 낮았고, 수비도 확실한 믿음을 주기엔 부족했다. 결국은 장성우를 뒤에서 받쳐줄 확실한 백업 포수를 만들지 못했다. KT는 2020 신인 2차지명에서 1라운드로 유신고 포수 강현우를 뽑았다. 장성우의 뒤를 이을 포수를 점찍은 것. KT는 강현우가 빠르게 올라올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를 했지만 당장 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 확실하게 수비에서 백업을 해줄 수 있는 안정적인 포수가 필요했다.
KT는 허도환을 데려옴으로써 주전급 포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허도환도 올시즌 타율 1할2푼7리로 좋지 못했고 공격력보다는 수비가 좋은 포수지만 2018년엔 2할7푼3리를 기록하기도 했기에 공격에서도 조금은 기대를 가질 수 있다. 허도환도 SK때보다는 KT에서 출전 기회를 좀 더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우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달고 있기 때문에 허도환이 어느정도 출전을 해줘야 장성우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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