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모던 패밀리'에 첫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는 새로운 식구로 합류한 박해미-황성재 모자, 김나운과 함께 강부자의 집을 방문한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해미-황성재 모자는 오프닝에서 '꽃밭에서'를 듀엣으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박해미-황성재 모자는 최근 가장 큰 변화로 '이사'를 꼽았다. 가족이 직접 설계해서 10년 넘게 살았던 단독 주택을 내놓고 이사를 하게 됐다는 것.
박해미는 "애착이 많은 집이었다. 근데 큰 집에 두 식구만 살다 보니까 힘들다. 혼자 청소를 위, 아래 다 하다 보니까 관절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이유는 돈이 필요해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후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이사간 집이 공개됐다. 전에 살던 단독주택보다는 아담한 크기였지만, 새로 이사한 집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백일섭의 집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가장 아끼는 후배이자 백일섭의 요리 선생님인 김나운이 찾아온 것. 김나운은 직접 만든 20여 종의 밑반찬부터 겨울용 이불까지 잔뜩 챙겨와 혼자 지내는 백일섭을 따뜻하게 챙겨 감동을 안겼다.
이후 백일섭은 김나운과 함께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함께 출연했던 강부자의 집으로 향했다. 백일섭은 강부자에 대해 "하늘 같은 선배다. 과거 TBC라는 동양 방송에서 섭외가 왔는데 그때 사람들이 날 반기지 않았다. 근데 강부자는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연기자 선배로서도 잘 대해줬다"고 회상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 11년 만에 처음 만난다는 백일섭과 강부자는 반갑게 포옹했다. 근황을 주고받던 중 강부자는 백일섭의 어깨를 툭 치며 "근데 왜 그랬냐"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백일섭 부부) 연애 시절부터 내가 다 아는데 왜 그랬냐"며 혼자 사는 백일섭을 안타까워했다.
또 김나운에게는 "넌 하나도 안 변했다. 돈을 잘 벌어서 그러냐. 남편 사업이 그렇게 잘 된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김나운은 "열심히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부자는 허리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지 않고 연극 무대에 올랐던 이야기를 하며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70세까지만 하고 은퇴한 후 93세에 죽을 거라고 했다. 근데 요즘은 100세 시대니까 70세까지만 하기 억울했다. 그래서 90세로 늘였다. 그다음부터는 편안하게 해서 103세에 죽을 거다"라며 웃었다.
한편 김나운이 준비한 푸짐한 식사를 즐기던 중 강부자는 자신을 '유기견'이라고 표현하는 백일섭을 보며 또 한 번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그래도 아플 때 서로 확인하고, 약 먹을 물이라도 떠다 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백일섭은 애써 말을 돌렸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백일섭은 강부자와 11년 만의 재회에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다. 이렇게 오길 잘했고, 행복한 날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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