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블락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저격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해당 가수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금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박경의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번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박경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경이 실명을 거론한 가수들은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이다. 24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기준으로 바이브는 '이 번호로 전화해줘'로 4위(11월 13일 발매), 송하예는 '새 사랑'으로 10위(10월 12일 발매)로 확인된다. 또 임재현은 '조금 취했어'로 11위(9월 24일 발매), 전상근은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로 13위(9월 8일 발매), 장덕철은 '있어줘요'로 16위(10월 9일 발매), 황인욱은 '이별주'로 21위(11월 1일 발매)를 기록 중이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음원 사재기' 문제가 꾸준히 논란을 빚었지만, 박경처럼 가수가 직접적으로 실명을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박경의 저격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논란이 커지자 박경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또한 박경은 예정된 스케줄도 연기했다. 소속사는 블락비 공식 팬카페를 통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 공지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금일 오후 6시에 예정되어 있던 팬 사인회가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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