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내준 두 팀.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였다.
두산은 외야수 정진호와 투수 이현호 변진수 강동연 등 무려 4명을 내줬다. 반면, 지명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두산 측은 "NC 투수 노성호 정도에 관심이 있었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우승팀이라 순위가 꼴찌였던 탓에 그나마 조금 관심 있던 노성호도 삼성 라이온즈에 빼앗겼다.
SK의 출혈도 만만치 않았다. 군보류 중인 좌완 유망주 봉민호와 공수주를 갖춘 젊은 외야수 최민재를 내줬다. 투수 백청훈까지 3명을 잃었다. 비록 3명을 지명해 균형을 맞췄지만 아쉬움이 컸다.
선수층이 두터운 두 팀. 방출 시장도 이 두 팀에서 흘러나온 선수들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내부 경쟁이 치열한 팀. 아무래도 여전히 쓸 만한 선수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우승 DNA가 심어져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라 하위팀으로선 덕아웃 분위기 반전용 카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SK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은 KIA 타이거즈로 무상 트레이드 됐다. 나주환은 방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정리 대상이었다. 두산 투수 홍상삼도 KIA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KIA측은 148㎞ 나오는 홍상삼의 여전한 공 스피드와 구위가 여전히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당초 홍상삼은 2차 드래프트 시장에서 지명이 예상됐다. 하지만 보상금을 주고 받을 정도는 아니란 판단이 지배적이라 지명받지 못했다.
두산의 파이어볼러 최대성과 SK 최승준, 배영섭, 박정배도 타 팀의 관심을 모으는 선수들. 타 구단 방출 선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포수 정상호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문호, KT 위즈 이대형 등도 향후 거취와 관련해 관심을 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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