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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우승전쟁', 캐스팅보트 쥔 5위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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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종 라운드에서 울산이 지고 전북이 이기면 승점 동률이 되고, 그러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는 데 여기서는 전북이 약간 유리하다는 뜻. '울산 패-전북 승'의 결과가 나온다면 전북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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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최종라운드에서 울산이 포항을 꺾거나 비기면 자력 우승이 된다. 2위는 전북. 그런데 울산이 승리 시 강원에 역전 찬스가 생성된다. 강원이 전북을 잡는다면 5위로 2019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물론 '울산-포항'전 결과가 무승부라면 '우승 울산-2위 전북, 5위 포항-6위 강원'순으로 서열 정리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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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심각한 데미지가 있는 패배다. 같은 날 대구가 강원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이제 두 팀간 승점 차이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만약 비기면 서울이 앞서기 때문에 유리한 건 맞다.
하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최종전이라 전력 외의 여러 요소들이 복잡하게 개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가 강원을 꺾으며 기세가 올라와 있고, 서울은 포항에 참패하며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 있다. 이 또한 승부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더구나 포항도 서울을 저격하면서 '이론상으로'는 '3위 전쟁'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포항의 대역전 시나리오는 이렇다. 일단 서울과 대구가 0대0 무승부를 거둬야 한다. 그러면 서울은 승점 56점, 시즌 득점은 53점이 된다. 이때 포항이 울산전에 9점을 넣고 이기면 서울과 승점 동률이 되고, 다득점에서 1점 앞서 3위가 된다.
만화영화 같은 시나리오다. 서울과 대구가 0대0으로 비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포항이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둔 1위팀 울산에 9골을 넣을 확률은 계산조차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포항 김기동 감독과 선수들은 희박한 확률에도 '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감독은 "3위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내년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통해 희망을 줘야 한다"며 '마지막 동해안더비' 울산전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결국 핵심은 포항의 '서울 저격'으로 인해 우승 경쟁 뿐만 아니라 3~4위 경쟁 또한 매우 재미있어졌다는 점이다. 모든 팀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시즌 내내 이어져 온 K리그1의 '꿀잼 매치'는 최종 라운드까지도 흥미롭게 이어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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